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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追 憶하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

August 12, 2016

오늘처럼 내려 앉은 하늘 아래 숨은 도시에도 

해는 지고,

긴 그림자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게으른 오후의 강아지들이 있다.



저마다 하루의 노동을 팔아 

애틋한 사연을 지키며 창가에 전등을 켜고,

세상 어느 곳에든 살고 있을 

비슷한 얼굴로 나이 들어 갈 동년배의 잊혀진 사랑들 . . . . . .



한 때, 절절하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을까만,

하늘이 내려 앉은 오늘 같은 날,

가슴에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그 옛날 

복받치는 사랑 조차 없었다면,


오늘 하루치 식량과 바꾼 내 노동이 

발자국조차 지워가는 사막(沙漠)같아 서글프지 않겠는가.


이제 땅으로 내려 앉은 하늘도 어둠을 삼켰다.

그 무거운 어둠이 사랑하라,사랑하라. 속삭인다.

사.랑.하.다.죽.어.버.리.라.고 . . . . . . .

연극 대사처럼 속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