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t21

Lifestyle

North Country, 2005

November 25, 2010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든 일중에 하나가 이미 길들여진 관습과 맞서 싸우는 일일 것이다.

그렇게 맞서 싸워 이긴다면 몇몇은 역사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고 제도를 개선하기도 하지.

엊그제 본 영화가 이런 내용이다.

 

결혼 생화에 실패한 조시 에임스는 두 아이를 데리고 북부 미네소타 고향으로 내려오고 그곳에서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광산에 취직을 하는데,

광산일이 자신들만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남자들은 조직적이고 암묵적인 직장내 성희롱으로 여자들에게 모욕감을 주어 그들의 일자리를 빼앗으려 한다.

이에 격분한 조시 에임스가 부당함을 호소하지만 잡단적 이기심 때문에 그녀는 더 큰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

마침내 그녀는 미국 사상 처음으로 작장내 성희롱에 대한 소송을 하게 된다.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미국내 첫번째 승소 사건인 1984년도의 '젠슨 대 에벨레스 광산(Jenson vs. Eveleth Mines)' 사건을 극화한 사회 드라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구도에 대한 대결을 생각해 봤다......남성 여성의 성의 대결 보수와 진보의 대결 이념 대결 그리고 관습과 정의에 대한 대결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누리는 당연한 권리가 거저 얻어지는게 아니라 누군가의 희생과 노력을 통해 천천히 얻어졌다는 사실, 하지만 이 사회에는 변화하고 개선되어야 할 무수히 많은 문제점들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과 지금 이순간에도 그러한 불합리함과 싸우는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이 있을거라는 사실...

그리고 샤를리즈 테론의 명연기.....오랜만에 잠자고 있는 정의감을 깨우게 하는 영화 한편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