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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나는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가?

March 31, 2009

 

사람이 살다보면 불가항력적인 경우도 있고, 예상치 못한 어떤 계기가 인생의 반전을 가져 오는 경우도 있다.

전자의 경우가 필연이라면 후자의 경우는 우연일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이 두가지 모두가 사람에게 좋은 쪽으로든 그렇지 못한 쪽으로든 영향을 미친다.

 

우연한 계기로 기회를 얻게 되어 인생이 좋은 쪽으로 바뀌게 되든, 아니면 불가항력적 요소로 인해 탄탄하던 인생이 뜻하지 않는 고비를 맞게 되든...

크고 작은 수많은 계기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 내고 가꾸어 간다. 

우연히 내가 나도 어쩔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또 반대로 지금 우연한 계기로 다른 인생이 살아질지도 모르는 기회가 눈 앞에 있고 나는 그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라면,

 

어떤 경우라도 선택은 이루어 질 것이고 그 선택의 몫은 각자 개인이 될 것이다.

그런 수많은 선택적 상황에서 결과로 이어졌을 때 정말 운이 좋았던 경우가 있었을까?

있었다면 어느 정도 였을까?

 

반대로 그 일 때문에 내 인생이 혼란에 싸이고 뒤로 후퇴하는 경우가 있었을까 있었다면 얼마나 될까?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아침에 약간 거북한 느낌 때문에 눈이 떠진 후로 줄곧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질문이다.

나도 모르게 흘려 버린 그런 기회들이 다시 주어진다면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잘 살릴 수 있을까?

 

아니 어쩌면 미래의 기회가 아니라 지금 두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못보고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내는 것은 아닌가?

나태함이나 게으름같은 말도 안되는 나의 몹쓸 속성들로 인해....

 

그렇다면 정말 큰 일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