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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지리산의 매화 안개

March 12, 2019

어느 지리산...

섬진강 강변에는 은어가 거슬러 올라오는 길을 따라 고운 모래가 강변에 쌓였다.

섬진강을 끼고 아래 터를 잡은 매화 마을 산마루가 군데군데 하늘의 구름이 내려와 걸린듯 환하게 밝아져 있다.

구름이 내려왔는가. 이제 봄이니 은어는 강을 따라 올라와 섬진강을 빛나게 덮을 것이니

물결이 반사된 산에도 매화가 지천으로 것이다.

 

그러니 섬진강변의 매화 마을은 봄이 황홀하게 피어난다.

자는 햇빛을 받아 풀이 돋아 나는 모양이라고 한다.

얼마나 아름다우냐

 

까만 땅을 뚫고 돋아나는 연두의 빛이 햇빛을 받아 생명이 일어나듯 봄으로 터지는 소리가 연두로 피어나는 것인가

경칩이 지났으니 이제 청명(淸明) 오고, 하늘이 차츰 맑아 것이다.

 

나는 어서 늦기 전에 여기를 왔다.

저쪽 하늘이 없이 환하게 꽃안개로 맑아 지는 해는 보고야 만다.

매화마을은 매화가 중턱에 안개로 피어나는 봄이 황홀하다

마을은 겨울이 끝나는 지금 같은 계절에 만개한다.황홀하게...

 

그러면, 자금쯤은 섬진강을.거슬러 은어가 올라 오고 있을까.

아마 이제부터 은어 낚시꾼들은 낚싯대를 챙기기 바쁘고,

고운 모래와 무성한 물풀 사이에서 강물이 깊어질 까지 몸을 부풀렸다 밤이면 하앟게 올라와 강을 거스를 동안 품고 왔던 알을 쏟아 내리라

은어의 계절에는 사람도 몸살을 한다.

 

은어의 계절이 오면 은어를 따라 나도 강을 다시 거슬러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