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빛이 눈이 부신 이른 봄
세상을 깨우는 연두의 빛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을 이기고....아직은 약하지만...
그 눈을 찌를듯한 자연의 빛이 상춘곡을 부르듯이...
그런 빛으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 사랑이 꽃도 몰고 오고, 따뜻한 바람도 몰고 오고.....
그 바람에 세상의 귀도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묵직하게 가슴이 내려 앉습니다
삶의 한가운데, 감동이 유독 잦은 때가 있습니다.
때 없이 목메이는 순간 말입니다.
그 모든 소리들, 그 모든 풍경들, 그 모든 사람들이 목메게하는 그런 순간 말입니다.
사춘기적 이후로 나이가 들면서 점점 뜸하게 찾아 온 듯도 한데
젊은 시절 잠깐 반짝이던 들뜬 열정이거나 혹은, 잠깐 순간에 지는 미혹인지는
알 수 없으나 , 또다시 그러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그 연두의 빛이 이렇게 속삭여 줬으면 합니다.
"그동안 당신한테 너무 뜨거운 바람이 길게 불었어.
당신의 몸과 마음이 너무 타버렸다는 것을 알았지 . . . .
평상심을 찾은 당신, 이제 설거지 하듯 누군가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말간 그릇 하나 건져 내라고 하고 싶군 . . . .
그래서 자연이든 사람이든 그 그릇에 담는 연습을 하라고 . . . ."
ps: 오늘 바깥은 눈부신 초록이었습니다... 얼마만에 이 아름다운 자연색에 감동하게 되는지....잠시 힘든 일을 놓고 편안하시길.....
봄 햇살 같은 따스한 햇살이 늘 고운 이마에 얹히길....